유승민 캠프 '현역만 8명'…"죽음의 계곡 건넌 동지들"

진주 간담회서 "어느 캠프보다 끈끈하고 이해도 높다"

입력 : 2021-08-09 오후 3:27:02
[뉴스토마토 문혜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현역 의원 8명을 비롯한 30인의 대선 캠프 인사를 발표했다. 
 
유 전 의원 캠프는 9일 바른정당 시절 함께한 유의동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 민현주 전 의원, 홍철호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유 전 의원은 직능본부장으로, 오 전 의원은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현역 의원은 유의동·김희국·강대식·김병욱·김웅·김예지·신원식·유경준 의원 등 8명이다. 새로운보수당 1호 영입  인재였던 김웅 의원은 대변인에, 김예지 의원은 '수석 쓴소리꾼'에 임명됐다.
 
이날 경상남도 진주를 방문한 유 전 의원은 진주상공회의소 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캠프 합류 인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김웅 의원은 (내가) 정치를 할 때 직접 모신 분이고, 나머지 분들도 새누리당 시절부터 바른정당을 거쳐 통합까지 3년 넘는 기간 동안 '죽음의 계곡'을 같이 건넌 동지들"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어느 캠프보다도 서로 끈끈하고 이해도가 서로 높은 관계"라며 "우리 관계는 3선이든 초선이든 후보든 너무나 수평적이다. 서로 동지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계파'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세 결집 경쟁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선 "어떤 분을 모시고, 어떻게 하든 노코멘트(no comment·답변하지 않겠다)로 일관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유 전 의원은 김웅 의원을 비롯해 민현주 전 의원, 이수희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등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청년 대변인에는 국민의힘 대변인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에서 16강에 오른 류혜주 대학생, 권성주 전 부산미래혁신위 대변인, 이기인 성남시의원, 이효원 전 미래통합당 한국식 영유니온 준비위원회 위원, 최웅주 지방자치연구소 '사계' 대표 등을 선임해 대변인단 성비를 4:4로 맞췄다. 
 
그는 이에 대해 "2030의 애환을 겪은 세대이면서 젊은 목소리. 중수청, 중도·수도권·청년의 마음을 얻는 데 최적화된 대변인단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김세연 전 의원은 미래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특보 단장엔 김포시을 당협위원장인 홍철호 전 의원, 홍보본부장인 김수민 전 의원이 임명됐다. 대외협력본부장엔 강대식 의원, 수행단장은 김병욱 의원이 맡았다. 
 
유 전 의원은 캠프 구성에 대해 "이제 희망을 향한 대장정의 시작"이라며 "지난 세월 가시밭길을 함께 헤쳐 온 동지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한 개혁 의지로 똘똘 뭉친 동지들과 희망캠프를 시작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캠프에 현역 의원 8명을 비롯한 정치인이 대거 합류했다. 9일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간담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혜현 기자 mo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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