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 주택 100만 가구를 포함해 25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임기 내 공급하겠다는 부동산 공약과 관련, 국민의 50% 이상이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응답했다. 이 공약은 30년 이상 장기 공공 임대 주택을 소득과 관계 없이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정책이다.
1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7~8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 평가 및 사회 현안 2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의 기본주택 확대 공급 방안 찬반 여론에 대해 '포퓰리즘, 정치 이슈 생산용 정책'이라는 의견이 50.3%로 부정적인 의견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3일 국회에서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기본 주택'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반면 '기본 주택이 국민 주거권을 보장할 것'이라는 응답은 33.7%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16.0%였다.
지역별로는 보수 야당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62.8%)에서 '포퓰리즘, 정치 이슈용 정책'이라는 의견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여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55.1%)에서는 '국민 주거권 보장'이라는 응답이 과반 이상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60.3%), 30대(55.3%)에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40대에서는 '포퓰리즘, 정치 이슈용 정책'(46.3%)이라는 의견과 '국민 주거권 보장'(41.3%)이라는 의견이 5%포인트 격차로 팽팽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70대 이상(32.1%) 고령층에서 전체(16%)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ASR(ADD) 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 95%, 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
출처/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