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10일
효성(004800)이 한국기업 최초로 알제리 송·변전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을 비롯, 중공업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3000원을 유지했다.
효성은 전날 알제리 전력청과 400kV(킬로볼트) 변존소를 포함해 총 4기의 1000억원 규모 변전소를 일괄입찰(EPC)방식으로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김영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지역이 북아프리카 핵심 석유화학단지인 점을 감안할 때 회사의 중공업부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효성은 지난 4월에도 카타르 전력청으로부터 변전소 132kV 3기와 66kV 2기 설비를 EPC방식으로 수주한 바 있다. 수주 규모는 1300억원.
김 연구원은 "효성이 유럽업체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로 품질과 서비스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아프리카에 추가 건설될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플랜트, 정유설비 등 발전, 송·변전설비도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서도 EPC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