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경찰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이 넘는 상황에서 불법 집회·행사를 강행하는 단체들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8.15 광복절 연휴 기간 중, 방역당국과 경찰의 집회 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여러 단체에서 불법집회·행사 등을 추진 중이다. 현재 국민혁명당(대표 전광훈)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일천만 국민 1인 걷기운동'인 불법 집회를 예고했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14일 전국에서 1인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경찰은 불법 집회·행사 등 강행시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집결단계부터 적극 제지·차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불시 집결 시에는 방역당국과 합동으로 집시법⋅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에 따라 해산절차 진행 등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주최자 등 불법 집회를 강행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엄중하게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감염병 4차 대유행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시기"라고 강조하며 집회를 추진 중인 단체에서는 불법 집회·행사 계획을 자진해서 철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및 국민특검 전국변호사단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