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혜현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폭하는 것을 언급하고 "백신 확보도 제대로 못 해 접종이 지연되고 온갖 꼼수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이 시국에 문재인 케어를 자화자찬하는 것이 가당키나 하나"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정부의 불통, 무능, 무책임이 국민을 위태롭게 했고 민생 경제를 추락시켰다'는 문 대통령의 5년 전 말씀을 그대로 돌려드린다"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이야말로 코로나 슈퍼전파자"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확진자 수가 아닌 중증 사망자 수를 기준으로 하는 방역체계를 검토하는 것을 두고 "무한정 거리두기로 국민 고통을 초래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검토해야 할 단계가 됐다"며 "4단계 거리두기로 굵고 짧게 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이 거짓말로 확인된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백신 수급 문제가 접종 시기나 접종률 외에도 백신 종류에 대해서도 심각하고 고민해야 할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라며 "그런데 지금 시점에 있는 대로, 되는 대로 백신 맞으라 하는 건 정부가 해야 할 책임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솔직하게 현재 백신 수급상황을 설명하고, 지금까지 한 거짓말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원내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유죄 판결에 대해 "조국과 함께 하겠다는 이낙연 후보의 발언은 강성친문 표심을 의식해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서기를 바라는 청년들을 모욕하는 처사"라며 "고려대와 부산대는 더이상 정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부정입학에 따른 후속 조치를 서둘러 이제라도 청년들에 공정과 정의가 살아있는 사실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혜현 기자 moo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