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모더사 항의 반문차 출국길에 오른다. 대표단은 계약 완료된 모더나사 백신 공급 지연에 따라 항의 및 재발방지 확약을 요구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급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모더나 공급 차질에 따라 출장단을 미국 모더나 본사로 파견할 예정"이라며 "대표단은 13일 오전 9시30분께 인천 국제공항에서 보스턴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한국 공식 대표단은 강도태 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모두 4명이다. 이들은 도착일인 13일 오후 모더나 측 백신판매 책임자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이후 15일 현지시간 오후 5시20분께 뉴욕을 떠나 인천 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앞서 모더나사는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보다 절반 이하 물량만 공급될 예정이라고 우리 정부 측에 알려온 바 있다. 모더나는 지난 7월에도 공급 예정이던 일부 백신 물량을 8월로 지연 배송한 사례가 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방문 목적에 대해 "공급차질이 발생한 것에 대한 유감과 항의를 표명하고 이를 토대로 안정적인 백신 공급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알려드리기 어렵다"며 "면담 이후 협의 내용 공개여부도 협상하면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급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모더나 공급 차질에 따라 출장단을 미국 모더나 본사로 13일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모더나 백신 바이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