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미래산업(025560)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상반기로는 776% 급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미래산업은 17일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37억913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64억1779만원, 당기순이익은 64억648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92%, 537.58%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264억851만원, 영업이익 51억7496만원, 당기순이익 82억 134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66%, 775.76%, 650.12%씩 급증했다.
미래산업의 이같은 실적 성장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 장비인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의 매출 확대가 이끌었다. 핸들러 사업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249억7555만원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4억8484만원에서 51억6572만원으로 11배 넘게 늘었다.
특히 중국의 메모리 생산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 대한 매출 증가세가 한몫 했다. 올해 상반기 미래산업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와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124억752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2배 넘게 뛰었다. 미래산업은 지난 7월에도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와 54억2400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어 실적 성장의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 2월 인수한 엠피티 실적이 가시화됐다. 전자부품 제조 기업 엠피티는 인수 이후 매출 6억원, 당기순이익 1억5487만원을 기록했다.
선종업 미래산업 대표는 “미래산업이 가장 잘하는 테스트핸들러 매출의 호조로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향후 매출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품질 개선,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