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4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한미의 대북관여 노력이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김 대표와 조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 관련 의견을 공유하고 남북미 대화 조기 재개를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현 한반도 정세 평가 및 향후 전망과 함께,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미의 대북관여 노력이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북 적대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협력을 포함한 외교와 관여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미 양국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방역과 보건 위생에 대한 대북 협력은 북한의 최근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1일 방한해 전날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최영준 통일부 차관과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출국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