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31일 20개월 된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계부에 대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이런 놈은 사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를 올리며 "이런 놈은 사형시켜야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사형 집행 재개에 찬성 입장을 꾸준히 강조해 온 그는 대선 공약도 '흉악범 사형제도 집행'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지난 7월21일 페이스북 을통해 "사형 집행을 지지하면 극우로 내몰리고 사형 집행을 반대하면 인권 주의자로 칭송 받는 잘못된 풍조가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다"며 "흉악범의 생명권만 중하고 억울하게 흉악 범죄의 희생양이 된 피해자 가족이 겪어야 하는 평생 고통은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라며 사형 집행 재개를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2형사부는 아동 학대 살해,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를 받는 계부 양 씨와 사체 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친모에 대한 재판을 심리 중이다. 양 씨는 27일 대전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지난 30일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