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올린베시맙-키트루다 호주 병용임상 2상 승인

임상 2상 이후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이전 기대

입력 : 2021-09-03 오후 4:30:23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파멥신(208340)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환자를 대상으로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시험 2상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미국 MSD(머크)와 공동 임상 연구 계약을 체결한 지 5개월 만이다.
 
이번에 승인된 임상 2상 목표는 호주에서 진행 중인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1b상의 고용량(16㎎㎏)군에서 확인됐던 유효성을 더 많은 환자에서 확보하는 데 있다.
 
임상은 면역항암제를 투여한 이력이 없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총 36명을 대상으로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된다. 임상에 사용되는 약은 MSD로부터 제공받을 예정이며, 현재 한국에서도 동일한 프로토콜로 임상 2상이 준비 중이다.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가운데 약 12%를 차지하며 치료 기회가 적고 예후가 나빠 유방암 마지막 사각지대로 불린다. 지난해 '티쎈트릭'과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병용요법, 키트루다와 화학요법제 병용 등이 승인됐지만 처방할 수 있는 환자군이 매우 한정적이다.
 
올린베시맙은 혈관성장인자 수용체2(VEGF2)를 표적하는 항체치료제로, 종양의 신생혈관형성을 저해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지난 임상 1b상 당시 올린베시맙 병용투여 집단에서 50%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67%의 질병통제율(DCR)의 성과를 보인 바 있다.
 
파멥신 관계자는 "올린베시맙은 재발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독 임상을 시작으로 이번이 6번째 임상이며 약물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아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임상 2상 이후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이전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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