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우리 정부는 말년이라는 것이 없을 것 같다. 임기 마지막까지 위기 극복 정부로서 사명을 다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여야를 초월해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과의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을 앞두고 여야 간 경쟁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경쟁은 경쟁이고 민생은 민생이라고 생각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는 우리 정부로서는 국정과제를 매듭지을 마지막 기회이자 민생 개혁 과제를 처리할 소중한 시간"이라며 "국회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정부가 국정의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3일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가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사회적 난제에 대해서 합의를 도출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보살피면서, 또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그런 협치의 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 협치를 거듭 당부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을 다음 정부에서 사용하게 될 예산이다라는 점도 감안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최근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해외 순방에서 아주 좋은 성과를 많이 거둬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정진석 부의장에게는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에서 유일하게 대표 발의했다고 들었다. 원만히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했고, 김상희 부의장에게는 "홀로 부의장직 수행하느라 외로웠을 텐데, 여야 간 타협을 이끌 파트너가 생겨 기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3일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