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교육부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전 총장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허위학력 조사를 멈췄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6일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최 전 총장이 지난 2019년 10월 교육부 조사 및 직권 면직 처분을 받은 사항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관련 소송을 추진하고, 유 부총리도 개별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9년 최 전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단국대 학부, 미국 박사학위 관련 허위 학력 기재로 인해 총장직 면직 처분을 받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최 전 총장과 지인 등의 대화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 최 전 총장은 "2019년 교육부가 허위학력 관련 조사를 할 당시 유 부총리가 감사결과 보고서를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있다가 청와대가 쑤셔대서 결국 내가 물러나게 된 것"이라고 발언했다.
지난 1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경기 안양해솔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