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전국 11개 국립묘지가 추석 연휴 기간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국가보훈처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18일~22일간 현장 참배 대신 온라인 참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가 적용되는 11개 국립묘지는 현충원(서울·대전), 호국원(이천·영천·임실·산청·괴산), 민주묘지(3·15/4·19/5·18), 신암선열공원 등 11곳이다. 추석 연휴 기간 이곳의 야외 묘역과 봉안당, 위패봉안소 출입이 통제되고 제례실과 참배객 대기실, 휴게실, 식당 등 실내 편의시설 운영과 순환 버스 운행도 중지된다.
다만 야외 묘역의 현장 참배는 안장자의 기일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사전예약을 받고 제한적으로 허용될 예정이다. 이 기간 국립묘지로의 이장은 할 수 없지만, 안장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오는 15일부터 '온라인 차례상'이 운영된다. 국립묘지 의전단이 유족 요청을 받아 직접 수행하는 '헌화·참배 사진전송 서비스'가 시행된다. 각 국립묘지 누리집에 있는 '사이버 추모관'을 통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 '사이버 참배'와 '추모의 글쓰기' 등을 할 수 있다.
국립서울현충원도 추석 연휴 기간(9월18~22일) 실내시설과 편의시설 운영을 중지하고 비대면 참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야외묘역 참배의 경우 삼우제·49재·기일자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보훈처는 “이번 온라인 참배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보훈 가족 등의 안전을 위해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국가보훈처는 추석 연휴 기간인 9월18일~22일간 현장 참배 대신 온라인 참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국가보훈처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