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SH미래도시포럼의 내용을 집대성한 ‘SH, 미래 서울을 논하다’를 출간했다고 9일 밝혔다.
SH미래도시포럼은 코로나19 이후 서울의 역할과 대도시의 새로운 위상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2020년 5월 발족했다. 이후 반년동안 6회에 걸쳐 도시 관련 학자, 언론인, 기술정책연구가, 정치인 등 3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울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책에는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임승빈 명지대 교수, 김용창 서울대 교수, 김선영 서울신용보증재단 연구위원, 김해창 경성대 교수, 박지영 뉴욕주립대 교수, 신혜진 뮤레파 대표, 양동우 호서벤처대학원 교수, 이동희 국민대 교수, 이상호 한밭대 교수, 조영임 가천대 교수, 한동호 UCL 박사, 홍선기 목포대 교수가 도서 제작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미래의 도시: 스마트 시티’의 진화, 제2부 ‘일하는 도시: 창업생태계 형성’, 제3부 ‘상생: 도시와 주변 지역 연계’, 제4부 ‘세계적 도시: 시민 참여와 거버넌스’의 순으로 구성됐다.
미래도시와 창업생태계, 지역과의 연계, 시민사회 등의 관점에서 서울의 변화 방향과 방법론에 대해 고찰하고,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을 띄는 도시공간으로의 발전을 통한 글로벌 경제지정학 허브로 도약하는 미래를 제언했다.
SH공사는 향후 책의 주요 내용을 토대로 미래전략과제를 수립하고 이를 중장기경영전략 등 사업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황상하 SH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 책은 SH미래도시포럼에서 토론되고 제안된 다양한 집단지성의 아이디어 모음들”이라며 “600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이 근대화 과정에서 코스모폴리탄으로 세계적인 도시가 됐는데 21세기 서울이 미래 스마트 도시로 발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염재호 SH미래도시포럼 대표(전 고려대 총장)는 “서울이 상생과 공정의 가치를 만들면서 강남북 균형 개발과 일자리 창출, 도시창업생태, 지방과 수도권이 공생하는 방안 및 힌트 등이 주요 흐름”이라면서 “대선 후보들이 일독해도 좋을 책”이라고 전했다.
한편 SH공사는 2000부의 SH, 미래 서울을 논하다를 제작해 서울시, 서울연구원 등 공공기관에 배포했으며, 시중 대형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도 공급해 관심있는 시민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SH공사가 펴낸 ‘SH, 미래 서울을 논하다’ 책이 서점에 비치된 모습. 사진/SH공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