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LG유플러스가 아시아 최대 규모 테마파크로 준비 중인 춘천 레고랜드에 ICT 기술을 제공한다. 국내 통신사가 글로벌 테마파크와 제휴한 첫 사례다.
김영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왼쪽)과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제휴를 맺고 레고 브릭으로 만든 레고랜드 조감도 모형을 보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9일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독점 제휴를 맺고 통신 솔루션·ICT 편의 서비스·증강현실(AR) 콘텐츠 등 제공을 위한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LG유플러스는 레고랜드에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사물인터넷(IoT) 등 각종 유무선 통신 서비스 독점 공급 △AR 콘텐츠 제공 △스마트벤치·다목적 유모차 등 리조트 내 각종 편의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오는 2022년 강원도 춘천시에 첫선을 보이는 레고랜드는 7개 레고 테마 클러스터에 40개 이상의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으로 구성된 글로벌 테마파크다. 154개 객실을 보유한 호텔, 2개의 영화관 등 다양한 시설도 준비됐다. 레고랜드 측은 춘천 레고랜드에 연간 약 2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고랜드 곳곳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다양한 LG유플러스의 AR 기술을 입힌 AR 콘텐츠가 제공돼 고객들의 테마파크 시설 이용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랜드마크인 미니랜드에 AR 콘텐츠를 우선 제공하고 향후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ICT 기반 고객 편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주요 이용자층인 영유아 고객을 위한 다목적 유모차 대여, 레고랜드의 모든 시설을 태깅(tagging)으로 이용할 수 있는 O2O(Online-to-Offline) 손목밴드, 난방과 통풍, 스마트폰 무선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벤치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제휴를 기념해 다양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LG유플러스 고객은 레고랜드 입장권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상품 체험 및 각종 프로모션을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데이 프로모션'도 테마파크 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진출 및 성공에 함께해온 LG유플러스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고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1등 테마파크’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