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위드 코로나'의 수혜 예측으로 상승 마감했다. 14일 대한항공은 직전 거래일 대비 1250원(4.01%) 오른 3만2450원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도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에 국제 여객 소비가 다시 회복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여권'을 도입하는 국가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한국의 경우 내년 2분기부터 해외 여행의 안정성이 점차 담보되기 시작하면서 국제선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화물 부문의 양호한 매출도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항공화물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특히 컨테이너선 운임이 사상최고치를 여전히 지속 경신할만큼 공급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4분기 역시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항공화물의 최고 매출 달성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민준 토마토투자클럽 전문가도 이날 토마토TV '진짜 쉬운 진단'에 출연해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진에어(272450) 등 LCC(저비용항공사) 업체에서도 연기금 중심의 수급이 눈에 띄었다"면서 "위드 코로나가 논의될 때 소비, 유통, 소매 업체가 주목받는데 항공권도 소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정책 보도가 시장에 전해질 때마다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해 지속적인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