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가정 내 가족모임 8명’ 허용기간이 23일로 종료된다. 다음날인 24일부터는 낮 2명 이상, 오후 6시 이후 4명 이상의 접종완료자를 포함한 6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2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4일부터는 접종완료자를 포함한 6명까지만 가족 모임이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가정 내 가족모임을 8명까지 허용한 바 있다. 8명이 모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완료자 4명 이상을 포함한 조건부였다. 허용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24일부터는 기존 사적모임 인원제한 기준이 적용된다. 수도권은 6명까지다. 6명이 모이기 위해서는 낮에는 접종완료자 2명, 오후 6시 이후에는 4명 이상을 포함해야 한다. 1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만 모일 경우 낮 4명,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다.
3단계 지역의 경우 사적모임은 8명까지 가능하다. 단, 8인이 모이기 위해서는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야 한다. 접종완료자를 제외한 모임의 경우 종전과 동일하게 4인까지만 가능하다. 이 수칙은 지역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추석 연휴를 맞아 요양병원 가족 면회를 계획했다면 서둘러야 한다. 요양병원 방문 면회는 26일까지만 가능하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추석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요양병원·시설 면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요양병원·시설의 가족을 둔 면회객은 사전예약을 해야만 면회를 할 수 있다. 접촉 면회는 입원환자, 면회객 모두 예방접종 완료자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 외의 경우에는 비접촉 면회만 할 수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확산세와 국민 백신접종률을 고려해 이르면 10월 말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제 전환을 검토할 전망이다.
한편,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7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백신 신규 접종자는 6525명으로 인구 대비 71.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6일 1943명, 17일 2008명, 18일 2087명, 19일 1910명, 20일 1605명, 21일 1729명, 22일 1720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7일(1212명) 이후 78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2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가정 내 가족모임을 8명까지 허용했다. 사진은 추석 선물을 든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