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유상증자로 150억 원을 확보했다. 조달된 자금은 항공기 리스료와 인건비 등 위드 코로나 준비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27일 총 150억 원 가량의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6일 오후 강원도 양양군을 본사로 하는 플라이강원의 제1호 여객기가 양양군 양양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유상증자 청약은 구주주 대상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로 인한 항공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청약률 100.4%를 기록했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결손보존을 위한 5:1 무상감자를 완료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이번 유상증자 납입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조달된 자금은 항공기 리스료, 정비비, 인건비, 중형기재 도입 등 위드코로나와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하는 사업 전반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이번 자본 확충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본래의 TCC 사업계획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CC(Tourism Convergence Carrier)는 항공 좌석 판매와 여행 상품 판매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말한다.
지난 7월에는 주 대표가 관계회사를 통해 120억 원의 자금 투입을 완료한 바 있다.
플라이강원은 코로나 이후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중형기재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물운송사업 등 다각화된 사업모델의 준비를 통해 미래 시장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