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김인호 서울시의장이 17개 지방의회를 대표해 코로나19 종식 등 민생안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9일 김인호 의장이 제17대 후반기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30일 밝혔다.
김 의장은 내년 6월 말까지 17개 시·도의회 의장들의 의견을 모아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상호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김 의장은 서울시의회에서 8·9·10대를 지낸 3선 시의원이다. 8대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 제9대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10대 후반기 의장직을 맡고 있다.
협의회는 김 의장에 대해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가 높고 지방의회 위상 강화와 지방자치 발전에 오랫동안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표준적인 모델을 서울시의회가 마련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김 의장은 협의회의 구체적인 역할로 3가지의 축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의회의 협력과 상생을 도모하는 '연대의 중심축',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실질적인 안착을 이루는 '도약의 중심축', 자치분권의 남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지방의회의 발언권이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협의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변화의 중심축' 등이다.
김 의장은 "여러 위기 해결을 위해 지방의회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시기"라며 "코로나19 종식 및 민생안정, 실질적인 자치분권 구현, 협의회 위상 강화 등 3가지 과제를 차질 없이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6월 설립된 협의회는 17개 시·도의회의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지방자치의 발전과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의회 상호교류 및 협력 증진, 불합리한 법령 및 제도개선을 위한 공동 활동 등을 통해 대한민국 지방분권 및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한다.
지난 29일 열린 시의회 협의회·정기회에서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인호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