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코로나19로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소·중견 가전업계도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신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야흐로 위드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앞둔 가운데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위생 관리에도 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30일 중소·중견 가전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국내 최초로 손을 대지 않고도 물을 내려 마실 수 있는 언택트 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적외선 거리감지센서로 사용자의 손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취수와 얼음 토출이 가능한 방식이다. 비접촉으로 사용이 가능해 개인 위생에 심혈을 기울였다.
여기에 살균 기능 작동 시 내장된 전극 살균기에서 생성된 살균수가 유로와 얼음을 생성하는 제빙노즐과 저수조를 살균해 물과 얼음 모두의 위생을 강화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SK매직은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생활먼지의 방향을 감지해 집중 청정해주는 ‘모션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센서와 모션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제품의 일정 반경 내에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공기청정기가 가동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오염 패턴 분석, 실외 공기 상태 정보 수집 등으로 세밀한 공기 정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면집중기능도 적용돼 효율성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다.
위생 관리 서비스도 촘촘해지고 있다. 콜러노비타는 ‘닥터클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최상의 상태로 비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홈 케어를 지원한다. 일반적인 비데 관리 서비스와 달리 제품 전체를 분해해 내부 부품까지 스팀으로 살균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이 방문해 비데 내부 분해와 외부 양변기까지 살균 청소해 체계적인 비데 토탈 케어를 제공한다.
전자랜드의 클린킹도 에어컨과 냉장고 등 고객들의 건강과 직결된 대표 가전들의 세척과 살균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홈케어 서비스다. 고압세척과 고온스팀으로 각종 세균을 제거하고 향균제를 도포해 세균의 증식을 방지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위생 관리에 집중한 제품과 서비스는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서비스는 꾸준한 재이용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사업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 언택트 얼음정수기. 사진/청호나이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