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서울경찰청과 함께 개천절 연휴 기간 모든 집회를 원천 차단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개천절 연휴 기간 중 집회신고는 28개 단체, 155건으로 모든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한 상황"이라며 "금지된 집회, 행사 등을 주최 또는 참여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사법처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번 주말부터 연휴와 가을 단풍철이 맞물리는 만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여행이나 모임을 자제 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한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유지된다. 다만 시민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의 방역기준은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조정될 예정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16명이다. 이는 목요일 기준 역대 최다치로 1주일 전인 지난달 23일 905명보다 11명이 많다. 8일 연속 요일별 역대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신규 확진자 916명은 집단감염 29명, 병원 및 요양시설 16명, 확진자 접촉 374명, 감염경로 조사 중 488명, 해외유입 9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10명(총 685명), 중구 소재 사우나 관련 5명(총 21명), 강동구 소재 고시텔 관련 3명(총 19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2명(총 85명) 등 이다.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8월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보수단체 등의 집회 및 행사를 금지하기 위한 경찰 펜스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