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공간 혁신으로 정부 건축상을 받은 신길중학교 등을 모델로 삼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5일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시상식에서 신길중 신축 사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학교 건물로는 유일하다.
지난달 15일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길중학교. 사진/서울시교육청
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 이후 공간 변화로 정부 등 건축 관련상을 수상해온 학교들을 모델로 삼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하늘숲초의 경우 6개 학년을 2개 학년씩 나눠 연령대에 따라 크기가 다르게 교실을 조성했다. 공항고는 실내 공간을 아트리움 형식으로 적용하고 계단으로 공동 공간을 연결해 학생들이 교류하도록 설계됐다. 신길중은 사면을 2개 붙인 '박공지붕'을 적용한 외관 디자인으로 포근한 집과 같은 느낌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공항고등학교 내부 아트리움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각종 건축상을 수상하고 있는 공항고·신길중·서울서진학교·서울하늘숲초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모델하우스 성격을 띠고 있다"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한 단계 높은 친환경 생태 공간,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학습 환경, 다양하고 새로운 첨단학습공간으로 조성해,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기후위기 시대의 탄소배출을 제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초·중·고 학교급별에 따라 교실 크기를 확대한다"면서 "지금까지 학교에 도입되지 않았던 감염병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건강하고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중학교 교실은 기존 학교 크기보다 10%, 고등학교는 20% 크게 한다"며 "공간 기획할 때 전염병 요소를 넣고 공기청정 시스템을 구비하도록 학교를 조성하려는 계획이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하늘숲초등학교 교실. 사진/서울시교육청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