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이 이끌고 프로그램이 뒤에서 밀어준 영향이다.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딛고 1750선 안착에 성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67%(11.72포인트) 상승한 1755.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투신권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프로그램 비차익에서도 매물을 소화해 내면서 장중 상승반전했다.
외국인은 1196억원 가량을 팔며 닷새째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개인도 이날 매도로 돌아서 935억원을 내다 팔았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과 은행권을 중심으로 1074억원의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6395계약을 매수해 개인과 기관 매물을 받아냈지만 시장 베이시스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159억원의 매물이 나온 반면 비차익에서 587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총 42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0.17%)와 운송장비(-0.74%)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펼쳤다. 특히 BDI 오름세에 힘입은 해운주 강세에 운수창고업종이 2.89% 급등했다. 정부 정책 기대감에 의약품업종지수도 2.09% 올랐다.
407종목이 상승했고 이 중 8종목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376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0.33%(1.57포인트) 상승한 477.65를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인도에서 신종플루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백신주들이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