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LX인터내셔널은 전일 대비 2300원(6.65%) 상승한 3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주가는 전고점을 돌파하며 3만7200원(+7.51%)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국이 호주의 석탄 수입을 끊으면서 발생한 발전용 석탄 가격 급등 현상으로 LX인터내셔널에 반사이익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해 주가를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석탄 가격 기준인 호주 뉴캐슬 발전용 석탄 가격은 연초 대비 140% 이상 급등하면서 톤당 200달러(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중국이 전력난을 겪고 있고, 이에 따른 연쇄 효과로 인도 역시 화력발전소의 석탄 재고가 나흘치 밖에 남지 않는 상황 등이 전개되고 있다.
박준현 토마토투자자문 운용역은 이날 토마토TV '진짜 쉬운 진단'에 출연해 "호주와 중국 관계 악화에 따라 중국이 호주 석탄 수입을 멈추면서 석탄 가격이 연초 대비 140% 급등했다"며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이시아에 위치한 석탄 광산을 보유하고 있어, 석탄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LX인터내셔널은 팜오일 사업을 통해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 디젤과 바이오 증유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탄소배출을 억제하는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받아 첨가비가 상향 조정됐다"며 "현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석탄 가격 고공행진으로 4분기 호실적 달성 전망도 나온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석탄 수요의 증가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 석탄 가격 상승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전력 부족에 따른 발전탄 수요가 하반기 이후까지 이어져, 4분기 영업이익은 1008억원을 달성하는 등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