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여론조사)⑦내일이 선거일이라면?…국민 절반 "야당후보에 투표"

"여당 후보에 투표" 40.8%…'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5.1% vs 민주당 33.0% 접전

입력 : 2021-10-06 오후 6:14:1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내일이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이라고 가정했을 때 국민 절반가량인 48.9%가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0%대 초반에 그쳤다.
 
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내일이 선거일이라고 가정할 때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8.9%로, 40.8%를 얻은 민주당 후보를 8.1%포인트 앞섰다. 기타 정당 후보 4.8%, 없음 3.2%,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3%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18~29세(50.5%), 30대(51.5%), 60대(58.0%), 70대 이상(56.3%)에서 50%대를 기록하며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과거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이었던 20대(18~29세)와 30대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40대에서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7.9%로 민주당이 앞섰고, 50대에서는 민주당 45.7%, 국민의힘 43.4%로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5.2%), 대전·충청(58.0%), 부산·울산·경남(53.4%), 서울(52.2%)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텃밭으로 분류된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가 과반을 넘은 것은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탓으로 분석된다.
 
반면 민주당 후보를 선호하는 응답은 광주·전라(65.9%)에서 우세했고, 강원·제주에서도 58.0%로 국민의힘(39.7%)에 앞섰다. 이외 경기·인천(민주당 44.6%, 국민의힘 44.9%)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1%로, 33.0%의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국민의당(8.5%), 열린민주당(5.8%), 정의당(3.1%)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기타 정당 2.1%, 없음 11.1%, 잘 모름 1.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4명이고, 응답률은 2.3%다.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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