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 60%는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어떤 식의 수사가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0.9%가 "특검 수사"라고 답했다. 반면 "기존 검찰 수사"라는 답변은 28.1%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1.0%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치성향별로 봐도 대장동 의혹 수사방식에 대한 견해는 대체로 특검 수사에 기울었다. 보수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75.5%는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중도층에서도 '특검 수사해야 한다'(61.3%), '검찰 수사해야 한다'(24.0%)로, 특검 수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강했다. 진보성향 응답자들로 좁히면 특검 수사해야 한다는 답이 44.5%, 검찰 수사해야 한다는 답이 41.7%로 팽팽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층에서 절반 이상이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특검 수사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4명이고, 응답률은 2.3%다.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