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2분기 가계동향에 대해 언급하면서 "소득격차가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판단했다.
윤 장관은 1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제25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소득수준 하위 20% 계층의 소득이 17.9% 정도 증가했다"며 "반면 소득 5분위 배율(소득수준 상위 20% 소득이 하위 20% 소득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배율)이 지난 2004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지난 2008년 5.23, 2009년 5.14에서 올 2분기 4.94로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는 경기회복 효과가 저소득층까지 확산되면서 소득격차가 상당부분 완화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 일자리 창출, 물가안정 등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대기업을 비롯한 경제주체들이 국내 소비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는 ▲ 국제곡물가격 급등에 대한 점검 ▲ IT 네트워크 장비산업 성장을 위한 방안 ▲ 주요 재정사업 평가를 통한 제도개선 방안 등이 올려졌다.
윤 장관은 "최근 국제곡물가격이 밀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지난 2008년과 같은 국제곡물가격 급등상황도 우려되고 있다"며 "그러나 세계 곡물수요와 재고율을 볼 때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재정사업에 대한 평가는 예산 프로세스에서 소홀히 하기 쉬운 부문"이라며 "그러나 이를 잘 활용하면 재정건전성을 높이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