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 이상 접종한 사람이 4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월 26일 국내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228일만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 코로나19 백신 1회 이상 접종자를 잠정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4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4000만6549명이다. 전 국민의 77.9%가 1차 접종을 마쳤다. 18세 이상 기준으로는 90.6%다.
또 2차 접종까지 마친 완료자는 총 3058만210명으로 전체 인구의 59.65%를 차지했다. 18세 이상 인구의 접종 완료 비율은 69.3%다.
추진단은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며 "참여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백신 생산·배송을 위해 밤낮없이 힘써주고 계신 지원업무 종사자, 연휴 중에도 예방접종에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마지막까지 접종을 희망하는 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특히 오늘부터는 사전예약 없이도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의료기관이 보유 중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당일 접종이 가능한 만큼 미접종자 분들께서는 본인과 가족의 건강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꼭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백신을 맞은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총 2161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1346건, 모더나 755건, 아스트라제네카 58건, 얀센 2건이다. 신규 사망신고 사례는 3명으로 30대 남성, 40대 여성, 90대 남성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1594명)보다 297명 줄어든 1297명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연휴 이동량이 증가 후 검사량이 증가해 확진자가 일정 부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향은 최소 일주일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 오후 4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이 4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