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글날을 포함한 연휴 기간이 끝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급증할 전망이다. 방역당국도 연휴 기간 늘어난 이동량 여파와 평일 검사량 증가가 본격화될 경우 전국 확진세가 예사롭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연휴에는 이동량이 증가하고, 이후에는 검사량이 증가해 확진자가 일정 부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최소 일주일 정도로 본다"고 밝혔다.
김기남 반장은 "그동안 주말이나 연휴에는 전체적으로 검사 건수가 감소하고, 그 영향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번 연휴 기간의 이동량 증가와 높아진 접종률로 인한 코로나19 예방효과 등을 함께 면밀히 평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개천절 연휴 기간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 5일 0시 기준 1575명까지 줄어들었던 신규 확진자수는 6일 2028명, 7일 2427명, 8일 2175명으로 3일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한 바 있다.
김 반장은 "아직 4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휴 기간 중 여행이나 모임을 다녀오신 분들은 증상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고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시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97명으로 3일 연속 2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방역당국이 연휴 기간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