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오성첨단소재(052420)는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카이스트 최인성 교수팀과 함께 칸나비디올(CBD)의 테라퓨틱 효과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Molecules저널에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CBD가 항정신성 성분이 없으면서도 다양한 치료 가능성을 보이는 것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논문의 주요 내용은 다양한 병리학적 상황에 대한 CBD의 신경 보호 효과, 1차 신경교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CBD의 치료 가능성, 생체 및 시험관 내 연구를 기반으로 제안된 신경 줄기 세포(NSC)에서 CBD의 조절 작용 등이다.
오성첨단소재는 최근 FDA(미국 식품의약국)가 CBD 추출물을 1세 이상 소아환자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드라베 증후군 또는 결절성 경화증 복합제 관련 치료제 처방의약품으로 승인하며 CBD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CBD는 신경퇴행성 질환을 포함한 다른 질병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 후보로도 꼽히며 이미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등 50여개 국가에서는 의료용 목적으로 대마를 합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진국이 대마에 대한 규제를 발빠르게 완화하는 움직임은 충분한 시장 가능성이 있다는 방증"이라며 "선진국의 이 같은 행보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CBD의 의학적 효과와 치료제로서 활용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논문발표를 통해 향후 의료용 대마 합법화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칸나비디올(CBD)은 이미 하나의 새로운 산업 분야로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그랜드 뷰 리서치(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7년 전세계 대마 시장 규모는 약 150억 달러(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성첨단소재의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율은 50.85%며, 잔여지분 49.15%는
화일약품(061250)이 보유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