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레노보가 6월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 549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0.54센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레노보의 이번 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순익 16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0.18센트를 훨씬 웃도는 실적이다.
그러나 시장예상치 598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레노보가 저가로 컴퓨터를 판매하고, 마케팅 비용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휴렛패커드(HP)와 애이서가 인도나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저가 제품을 출시하면서 레노보도 잇따라 저가 제품을 내놓았다. 이에 레노보의 대표 제품인 씽크패드 노트북의 수익이 상쇄됐다는 분석이다.
또, 휴대전화 판매를 위한 마케팅 비용도 상당부분 지출됐다.
스티븐 장 DBS비커스 연구원은 "레노보는 단기 수익보다는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레노보에 대한 투자의견을 '적정평가(fully valued)'로 제시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34분 현재 홍콩거래소에서 레노보의 주가는 0.209%오는 4.80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