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반기도 성장·안정 두마리 토끼 잡는다"

무협 '하반기 중국경제 연착륙 예상' 보고서

입력 : 2010-08-19 오후 12:57:40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러나 중국 경제는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오늘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경제정책의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중국경제의 성장률 둔화로 경착륙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무협은 중국경제가 소비의 견실한 증가로 9%대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되고, 이는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의 상반기 경제에 대해 투자증가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빠른 회복세와 소비의 견조한 증가가 11.1%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2.6%의 물가안정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는데요.
 
고성장과 물가안정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갑니다.
 
또 하반기 중국경제는 기저효과의 감소, 부동산 투자 위축,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증가율 둔화 등으로 경제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나 중국정부의 내수부양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되고, 임금인상으로 소비증대가 이뤄지기 때문에 9%대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무협은 출구전략, 위안화절상, 임금인상 등 주요 이슈들을 진단했습니다.
 
먼저 금리인상을 포함한 본격적인 출구전략은 내년으로 늦춰질 전망입니다.
 
하반기에는 소비자물가가 연간 관리목표인 3%내외의 안정세를 지속하고 신용대출 억제 및 부동산 규제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뿐만 아니라 기저효과로 경제성장률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지난 6월19일 중국의 관리변동환율제 복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위안화 절상보다는 점진적인 절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올해 들어 중국의 수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증가로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중국정부가 임금인상을 내수확대와 글로벌 불균형 해소하기 위한 정책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 폭은 예상보다 작은 3%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동환경 변화와 임금인상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의 채산성 악화가 예상되나 결과적으로 소비를 촉진시켜 내수시장 규모를 더욱 확대하여 우리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았다.
 
무협은 "중국 정부가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더욱 확대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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