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전북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선원 15명이 탄 중국어선이 전복된 가운데 구조자 12명 중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5분쯤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중국어선 A호가 전복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승선원 15명 중 12명을 구조하고 실종된 3명을 찾고 있다.
구조자 중 3명은 심정지 상태로 확인됐다. 이들은 원격 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의사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당시 해상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3m 안팎의 파도와 너울이 이는 상황이었다.
군산해경측 관계자는 “사고 해역 반경 20㎞를 수색 범위로 정해 실종자 수색을 지속하고 있으나, 기상이 안 좋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전복 선박에 진입해 수중 수색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산해경 3013함에서 추가 발견한 중국선원 1명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