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네이버의 오프라인 SME(중소상공인) 대상 새로운 리뷰 시스템 ‘키워드 리뷰’가 약 3개월 간의 베타 서비스 기간을 끝내고 26일 정식 출시됐다.
지난 3월 네이버(
NAVER(035420))는 "오프라인SME의 목소리와 고충을 청취해 다양한 제도와 기능을 갖춰갈 것"이라며 "리뷰의 역할을 재정의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온라인에 비해 오프라인 가게는 소수 사용자의 별점과 리뷰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사업자와 고객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리뷰 구조를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새로운 리뷰 공간 구성을 위해 네이버는 지난 7월 ‘키워드리뷰’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용자가 방문한 가게의 특성을 담은 키워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사진 및 텍스트 리뷰와 함께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용자가 자신의 경험이 담긴 키워드를 선택하는 식이다.
네이버 플레이스가 키워드 리뷰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사진/네이버
26일 키워드 리뷰가 정식 출시됨에 따라 기존의 별점 평가 시스템으로는 표현될 수 없었던 가게의 정성적인 정보가 직관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그간 사용자는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텍스트 리뷰를 따로 확인해야 했지만 키워드 리뷰를 통해서는 가게의 다양한 강점과 특징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개인의 취향이나 방문 목적에 맞는 가게를 찾기 편해지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내 가게를 좋아할 만한 잠재고객과의 연결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네이버 측은 "보다 객관적인 가게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융성 네이버 플레이스 책임리더는 "별점 리뷰는 사용자가 방문한 가게에 대해 간편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지역 정보 플랫폼이 활용하고 있지만 가게가 지니는 다양한 장점과 개성이 점수에 가려진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키워드 리뷰를 통해, 네이버 플레이스가 사용자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SME들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워드 리뷰는 음식점, 숙박 등 총 10개 업종에 우선 적용됐다. 연내 대상 업종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오는 27일부터는 사업주가 직접 플레이스 영역에서의 평균 별점 노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내년 1분기 중에는 별점 노출은 중단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