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유럽 1위 안과전문기업과 기술이전 계약

계약금 포함 총 2조3000억원 규모…미국 2상 지원

입력 : 2021-10-27 오후 6:44:04
큐라클과 떼아오픈이노베이션이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6-RE'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장 프레데릭 치브레(Jean-Frédéric Chibret) 떼아그룹 회장, 권영근 큐라클 이사회 의장. 사진/큐라클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큐라클(365270)은 유럽 1위 안과 전문기업 떼아오픈이노베이션(Théa Open Innovation)에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6-RE'를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이다. 큐라클은 계약에 따라 선급금 600만달러(약 70억원)과 개발 진행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약 1억5700만달러(2000억원)을 받는다. 제품 출시 후 판매액에 대한 로열티(순매출액의 8%)를 합하면 큐라클이 지급받을 금액은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CU06-RE의 임상시험 1상이 끝나면 임상 2상은 떼아오픈이노베이션의 지원 하에 큐라클이 직접 수행한다.
 
CU06-RE는 세계 최초의 경구용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투여가 가능하다. 또 중증 환자 치료제인 anti-VEGF와의 병용 투여를 통해 안구내 주사(IVT) 투여 횟수를 감소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도 가능하다.
 
CU06-RE는 큐라클의 '솔바디스(SOLVADYS)' 플랫폼 기술을 통해 개발된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로, anti-VEGF 주사제에 대해 내성이 생겨 증상이 악화된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큐라클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신약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CU06-RE의 아시아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은 물론 현재 임상 진행 중인 다른 제품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 프레데릭 치브레(Jean-Frédéric Chibret) 떼아그룹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떼아오픈이노베이션과 큐라클은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최고의 안과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이자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인 CU06-RE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라며 "적절한 치료제 없이 고통받고 있는 전세계 수많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및 습성 황반변성 환자에게 큐라클의 혁신적인 치료제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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