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영국의 원유탐사업체 다나 페트롤리엄(Dana Petroleum)을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20일 오후 다나의 주식을 공개적으로 인수하겠다고 런던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그동안 석유공사는 다나를 상대로 인수협상을 해왔지만 인수가격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최근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석유공사가 다나의 주식을 공개매수에 나선 것.
국내 기업이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해외 기업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가격은 주당 18파운드(약 3만3100원)로 전날 종가 16.95파운드보다 6.2%높은 금액이다.
다나의 보통주와 전환사채까지 100% 인수하려면 총 18억7000만 파운드(약 3조4400억원)가 필요하다.
석유공사는 앞으로 2∼3개월 안에 지분 90%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 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다나 인수에 성공하면 원유 자주개발률이 9%에서 10%대로 높아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