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주요 번화가와 외국인이 다수 방문하는 지역의 5383개소를 단속했다. 그 결과 방역수칙 위반업소 19곳을 적발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위반업소들은 운영시간 제한, 춤추기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단속에는 공무원, 경찰, 시민 등 총 654명이 투입됐다. 서울시는 핼러윈데이로 모임이 많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가 있어 10월 초부터 인파가 많이 몰리는 지역의 점검을 강화했다. 서울시는 이태원, 홍대, 강남역 등 핼러윈데이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오는 11월2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확진자 증가로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내달 1일부터 유흥시설을 제외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사적모임은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최대 10명까지 할 수 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을 맞이하고 있다"며 "31일 핼러윈데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리가 되지 않도록 모임은 자제해 주시고 방역에 협조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770명이다. 지난 26일 729명, 27일 788명에 이어 사흘 연속 700명대다.
서울시는 일상회복 대응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위해 시장과 구청장을 단장으로 '일상회복 추진단'을 구성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안과 현장 의견 등을 종합해 내달 초 서울시 일상회복 추진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핼러윈 데이를 닷새 앞둔 지난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물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