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손잡은 SM,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K팝 근원·뿌리 발굴 (종합)

입력 : 2021-11-04 오후 12:19:2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유튜브와 손을 잡고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SM과 유튜브가 4일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발표 간담회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발표 간담회에는 SM 이성수 대표, 이선정 유튜브 전무, 에스파 카리나, 지젤이 참석했다.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지난 수 십 년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K팝 뮤직비디오를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화질로 리마스터링하여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는 전 세계적인 K팝의 부흥을 맞아 지난 K팝 역사를 다시 한번 조망하는 것은 물론 SM과 유튜브의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글로벌 K팝 팬덤에 소개해 한국 음악 업계 성장에 더욱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SM엔터테인먼트 X 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SM 이성수 대표, 이선정 유튜브 전무, 에스파 카리나, 지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리오 코헨 유튜브 글로벌 뮤직 총괄은 축사 영상을 통해 유튜브는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지원해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동시에 더 많은 팬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다양한 음악업계 관계자와 협력하고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이번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와 한국 음악 업계와 협력해 글로벌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K팝의 역사를 유튜브를 통해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 K팝이 글로벌 음악 팬들로부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함께 특별한 협업을 펼치게 됐다. 2009년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현재 K, K컬쳐는 그 어느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주류 장르가 됐다. K팝이 전지구적으로 사랑받으며 어느 때보다 호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프로슈머가 되어 리액션 영상, 커버 영상, 세계관 해석 영상 등 리크리에이트 콘텐츠를 만들고 있고, 이것이 하나의 K팝 놀이 문화가 되고 있다. K팝 부흥을 맞아 K팝 역사를 다시 한 번 조망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글로벌 K팝 팬덤에 소개해 한국 음악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SM 1995년 창사 이래 수많은 뮤비 만들어왔다. 2000 H.O.T가 베이징 콘서트 이후 처음으로 한류라는 말이 나왔고 이후 보아 동방신기의 성공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K팝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이 뮤직비디오는 SM이 추구하는 모든 것을 담은 SM의 가장 큰 자산이고 K팝 역사라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SM의 헤리티지다고 했다.
 
더불어 과거 TV로 공개됐던, 하지만 지금은 온라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300여 개의 리마스터링 뮤비와 음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K팝 역사와 진화 과정을 소개해 K팝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SM엔터테인먼트 X 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SM 이성수 대표, 이선정 유튜브 전무, 에스파 카리나, 지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선정 유튜브 전무는 "이번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더 다양한 한국 음악 콘텐츠를 전 세계 사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유튜브는 앞으로도 한국 음악 업계의 디지털화 및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 음악 업계와의 협력 및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표는 “2009년 이전 작품들을 따로 모아 업로드를 할 기회가 명확히 없었다. 실제 HOT 1996년에 데뷔했는데 2009년까지는 13년 이상의 시간이 있다. 그동안 업로드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기술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하지만 AI의 급격한 기술의 발전으로, 단순하게 컴퓨터 그래픽만으론 해결할 수 없었던 기술적 발전이 있었고 300편 이상의 뮤직비디오를 한땀한땀 작업 중이다. K팝의 근원과 뿌리를 알려 보자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방향성에 대해 이 전무는 유저들이 보는 영상은 K팝의 반절이라고 본다. 이런 의미있는 프로젝트로 나머지 반절을 발굴해 보여드리고 K팝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더 한국음악을 많이 알릴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대표는 신화의 '온리원'이라는 뮤직비디오가 있다. 당시 굉장히 파격적이었다. 상의탈의를 하고 힙합 청바지를 입은 모습을 작업하는데 '이건 됐다. 지금 보셔도 빠져들 수 있겠다' 싶었다. 너무 좋은 콘텐츠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두개가 아니다.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SM은 이날 오전 10시 공개된 H.O.T. '전사의 후예'를 시작으로 유튜브 SMTOWN SM STATION 채널을 통해 S.E.S.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보아 등 레전드 아티스트들의 히트곡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고화질로 공개하는 것은 물론, 에스파의 'Dreams Come True'를 포함한 특별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 X 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SM 이성수 대표, 이선정 유튜브 전무, 에스파 카리나, 지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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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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