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9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6일 0시 기준 전일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인 4일 980명 보다는 64명 줄었지만 1주일 전인 706명 보다는 210명 많다.
서울 확진자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지 이틀만에 1000명대로 급증했다. 2일 1004명, 3일 946명, 4일 980명에 이어 이날 916명으로 나흘 연속 900~1000명대가 발생했다.
서울 확진자는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9월24일 122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뒤 지난달 18일 298명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확진자는 1주일 단위로 400~500명대, 600~700명대로 올라갔고 11월 들어 900명대로 올라갔다.
이날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집단감염 90명, 확진자 접촉 443명, 감염경로 조사중 379명, 해외유입 4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은평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5명(총 25명), 성북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8명(총 33명), 서대문구 소재 직장 관련 8명(총 22명), 강동구 소재 유치원 관련 4명(총 31명) 등이다.
서울 은평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시설 종사자가 지난 2일 최초 확진된 후 입원환자, 종사자, 간병인 등 24명이 추가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387명이 검사를 받으며 이 중 20명이 양성, 367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해당 병원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심층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조사와 접촉자 파악 ·분류, 종사자·환자 전수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마포구와 관악구에 거주하는 2명은 지난 4일, 성동구와 타시도 거주로 확인된 확진자는 지난 5일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