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3일 민노총 대회, 법·원칙 따라 대응"

입력 : 2021-11-08 오후 5:10:1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경찰이 오는 13일 예고된 '전태일 열사 계승 2021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일어나는 불법 집회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8일 열린 기지간담회에서 "구체적인 대응은 집회 양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경찰이 해온 대로 불법시위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13일 서울 시내 4개 지역에서 집회를 열고 70m씩 거리를 두고 행진할 계획을 밝혔다.
 
최 청장은 "70m 유지한다고 해도 기준이 1인 시위 기준이라 이번에는 별개로 하나의 집회로 관리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20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열린 민주노총 10·20 총파업 대회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가 끝난 직후 '10·20 불법시위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 중이다. 지금까지 44명을 수사해 20명을 입건했다.
 
최 청장은 "2명을 불러 조사를 완료했고, 일부 수사 대상자에 대한 휴대전화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서대문사거리에서 총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표진수기자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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