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제기된 특혜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문성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이들은 지난 4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와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 등과 공모해 각종 특혜를 주는 방법으로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 개발 배당 이익 등을 화천대유가 취득하게 하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들의 구속 만료일인 오는 22일까지 조사를 진행한 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8일에 이어 10일 남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서도 8일 조사를 진행했지만, 10일과 이날 이틀 연속 건강상의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아 조사 일정을 취소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