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지난해 태어난 아이 수가 2년 연속 감소했다. 작년 출생아수는 약 44만명으로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09년 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의 출산연령이 높아지고 혼인건수가 감소하면서 출생아 수가 2년째 줄어들었다.
작년 출생아수는 44만 5000명으로 하루 평균 1219명이 태어난 셈이다. 지난해 보다 2만여명이 감소했다.
출생아수는 2001년 이후 5년간 높은 감소세를 보이다 2006년, 2007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과 2009년 모두 연 2만여명 이상씩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혼인건수가 감소하며 출생아 수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어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30.9세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출산율을 보인 연령대는 30대 초반으로 인구 1000명 당 100.8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지난 2005년만 해도 20대 중후반 여성의 출산률이 가장 높았지만 2006년 이후 30대 초반의 여성이 추월했다.
지난해 20대 중후반 여성이 낳은 아이는 인구 1000명 당 80.4명으로 30대 초반보다 평균 20여명이 적었다.
동시에 '아버지'들의 나이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이상의 나이에 아버지가 된 경우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35세 미만은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