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475명을 기록하면서 또다시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지난달 1일 14.5%에서 이달 12일 33.0%로 급증했다. 정부는 의료 대응 역량을 보강하고 재택치료 관리 체계를 보완해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상회복 1단계 진입이 열흘이 경과된 지금 위중증 환자가 47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60세 이상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달 1일 14.5%였지만 이달 1일 30.9%, 12일 33.0%로 점차 늘고 있다.
권덕철 1차장은 "올해 상반기에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 고령층이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약화돼 돌파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요양시설 운영자들께서는 스스로 조속한 추가 접종과 철저한 방역 관리에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0만명당 돌파감염 발생률은 60대 120명, 70대 124명, 80세 이상이 144명이다.
권 1차장은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다음주 실시될 수능과 연말 모임 등으로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야 하는 길"이라며 "정부와 방역당국은 병상 확보와 의료인력 확보 등 의료대응 역량을 충분히 보강하고 재택치료 관리 체계도 보완하는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즉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2일 의료 대응 역량을 보강하고 재택치료 관리 체계를 보완해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