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미 외교차관은 종전선언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방안에 대해 빈틈없이 소통하고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1차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1시간여 동안 한미 동맹,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한미 외교차관은 회담에서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방안에 대해 각 급에서 소통과 공조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17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제9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도 건설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는 종전선언 문제를 비롯해 북한 핵문제, 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공급망 재편, 경제안보 전략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회담에서 한미 간 종전선언 논의가 얼마나 진전됐는지 여부가 관심사다. 앞서 최 차관은 지난 14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 논의와 관련해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번 방미 중 그간 논의된 것을 한 번 더 짚어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