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은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연장 여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로선 연내 생산까지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 당국이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연말에 종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백신 생산은 경북 안동 엘(L) 하우스에서 이뤄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중에선 처음으로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아 예방접종에 활용됐다. 남은 물량은 이달 중 1차 접종과 다음달 말 2차 접종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은 올해 말까지"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며 전향적인 검토가 이뤄지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같은 입장을 내면서 해외 업체들과 위탁생산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다"라며 "현재 해외의 다수 제약사에서 내년 위탁생산 계약에 대한 요청이 있어 여러 조건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