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될순 기자]
한전기술(052690)이 원자로 설계 전담조직을 해체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전면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원자력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앞서 한국전력 산하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19일 조직 효율화를 이유로 원자로 설계 전담조직을 해체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전기술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상장회사로서 그리고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일련의 상황들을 수습하기 위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직시스템 개선 등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7월 '지속가능 회사를 위한 경영시스템 혁신추진반'을 구성해 안정적 사업영역 확대, 성장동력 기반의 조직시스템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영효율화 추진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원자로 설계 핵심조직 해체 등의 내용으로 회사의 진의와는 다르게 일부 언론에 보도돼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전력기술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인 원자력기술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핵심가치이며, 지금까지 전력기술 생태계를 이끌어온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발전사업의 핵심 설비인 보일러, 터빈, 발전기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한신기계는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피스톤 타입과 스크루 타입 등 전 기종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한전산업은 발전설비 운전, 정비 그리고 전기기계의 검침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될순 기자 willb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