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생생이슈) 삼성전자 목표가 `하향조정`…무슨 일 있나?

입력 : 2010-08-25 오후 5:17:0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최근에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005930)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데요,
 
기자 : 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연일 상향조정을 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가 '하향 조정'이 늘어나고 있더라구요,
 
오늘만 해도 신영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먼저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7만원에서 103만원으로 낮추었는데요,
 
신영증권이 이렇게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를 봤더니, 중국 소비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소비 불안 등이 겹치면서 TV 부문의 수익성 지난해와 올 상반기 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생활가전의 적자 해소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어서 디지털미디어(DM) 사업부의 수익 악화를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노트북을 비롯한 IT 패널의 수요 부진에 따른 수익 악화가 예상되어서 지난 2분기 보다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더라구요,
 
미래에셋증권도 오늘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00만원에서 9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PC 소비수요 둔화 요인을 감안해서 글로벌 PC 출하량이 하향될 것으로 보고 있던데요,
 
PC 출하량 전망치가 낮아지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도 그만큼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대우증권이 목표가를 12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 이들 증권사를 보면,  목표가는 낮춘 대신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하던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 이렇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지만요, '매수' 의견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더라구요,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과 목표가 상향 추세가 정점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었습니다.
 
한때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계속 상향 조정하구요, 목표가도 경쟁적으로 올리던 추세가 점점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삼성전자의 상승 여력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더라구요,
 
특히 올해 기준으로 70만원 중반에서 80만원대 초반 수준의 주가라면 언제든지 매수하기 좋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반면에 여전히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증권사들도 있을텐데요,
 
기자 :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네가지 호재를 그 근거로 꼽고 있는데요,
 
먼저 현재 시점부터는 아몰레드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현재 아몰레드 산업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가 바로 '삼성전자'인데요, 앞으로 LCD산업에 이어서 아몰레드 산업에서도 절대적 맹주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D램산업 역시 경쟁업체 보다 가장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D램 시장점유율은 올해에 이어서 내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데요,
 
또 실적에 있어서도 상대적인 안정성이 더욱더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어서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 보다는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 대다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만큼은 좋을 것이라고 보고 있던데요,
 
그 중에서도 동부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더라구요,
 
동부증권은 3분기 매출액이 40조원, 영업이익은 5조원, 당기순이익은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해서 종전의 분기 최대기록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업부별로 보면, 반도체 영업이익이 3조1700억원을 기록해서 전분기 보다 2300억원 정도가 추가적으로 증가하구요, 전체 이익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하이투자증권도 삼성전자는 올 3분기까지는 실적 개선가 확실하다고 전망했는데요,
 
3분기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는 ASP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큰 폭의 원가 절감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어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했던데요,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3분기에도 크게 개선하게 될 유일한 업체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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