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이달들어 은행주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은행권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로 인한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이면서 반등이 예고되고 있다.
은행주가 수급 여건 악화로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나온 전망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외국인투자자의 은행주 순매도세가 연일 지속되고,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고 은행주를 순매수했던 국내 기관투자자도 순매도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은행연합회에서 PF 대출 전반에 걸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자 모범 규준 개정을 추진하면서, 이로 인한 추가 충당금 우려 등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신뢰성이 약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은행권의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적립 강화 움직임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 재평가에 따른 추가 부담이 미미해 3분기 은행 이익은 기존 예상대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은행주 비중확대를 조언했다.
CㆍD등급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장일 경우 은행들이 이미 건전성을 요주의 이하로 분류해 19% 이상 적립되어 있는 상황이라 충당금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은행권의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적립 강화 움직임으로 리스크가 있지만, 수익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상대적으로 부동산PF 영향을 받겠지만, 우리금융 우려감이 은행업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