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8월26일 이명박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비비아나 이노호사(Ms. Viviana Elba Caro Hinojosa) 볼리비아 계획개발부 장관과 볼리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바네가스 교량건설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41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하는 차관공여계약에 서명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수출입은행이 볼리비아에 4100만달러 경협차관을 제공해 우리 기업의 남미진출과 자원외교를 지원했다.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2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비아나 이노호사(Ms. Viviana Elba Caro Hinojosa) 볼리비아 계획개발부 장관과 볼리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바네가스 교량건설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41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바네가스 교량건설 사업"은 브라질 산토스항-볼리비아 내륙-칠레 아리카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일부분으로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주 그란데강을 횡단하는 교량을 건설해 남미의 대서양 연안(브라질)-내륙(볼리비아)-태평양 연안(칠레)의 최단거리 물류기간망을 구축하는 볼리비아의 최우선 국책사업이다.
볼리비아는 리튬, 텅스텐 등 희귀금속이 풍부한 자원부국이지만 내륙 국가여서 물류수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였다.
볼리비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원수송용 항구를 확보할 수 있게 돼 향후 자원개발과 자원수출을 통한 경제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EDCF 지원으로 건설된 볼리비아 동부 파일라스 교량사업(2300만달러 지원, 2000년 승인)을 통해 한국의 탁월한 교량건설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고, 교량건설 사업에 대한 EDCF 지원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은 "볼리비아의 자원개발 교통인프라 구축사업 지원을 통해 볼리비아와 남미 지역에 대한 자원개발 관련 우리 기업의 진출을 돕고, 우리나라의 자원외교를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