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토리지 업체 3PAR 인수를 놓고 델과 휴렛팩커드(HP)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델이 HP 보다 높은 인수가를 제시하자, HP 측은 몇시간 지나지 않아서 또다시 인수가를 높였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델은 3PAR 측에 제시했던 인수 제안가를 주당 18달러에서 24.3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당초 델은 주당 18달러, 총 인수금액 11억5000만달러를 제시했었다.
그러자 HP 측은 불과 몇시간 뒤에 델 보다 11%가 높은 주당 27달러를 제시하며 곧바로 응수에 나섰다.
두 회사가 3PAR 인수전에 경쟁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 인수를 통해 라이벌 업체인 시스코·IBM과의 격차를 벌이기 위해서다.
HP와 델은 3PAR 인수를 통해 향후 수익성이 높은 클라우드 컴퓨팅와 버추얼라이제이션 기술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